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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설교

부르심에 합당한 삶, 너희는 그리스도의 향기!/에베소서 4:1-3/청소년 설교

by 주목자 202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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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르심에 합당한 삶,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품격

본문: 에베소서 4:1-3

목표: 그리스도인으로서 받은 부르심의 가치를 깨닫고,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과 용납의 자세로 성령이 주시는 하나 됨을 지키며 살아가도록 도전한다.

도입 및 서론: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주말은 어떠셨나요? 아마 시험 공부에 지쳐 있거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거나, 아니면 한 주간의 피로를 풀었을 수도 있겠네요. 우리 삶에는 수많은 선택과 도전이 가득합니다. 어떤 친구는 학업 때문에, 어떤 친구는 친구 관계 때문에, 또 어떤 친구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 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나는 왜 살까?', '내가 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해 본 적 있나요?

부르심에 합당한 삶, 너희는 그리스도의 향기!/에베소서 4:1-3/청소년 설교

오늘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아주 중요한 답을 바울 사도의 편지 속에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바울 사도는 예수님 때문에 감옥에 갇혀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과연 그 중요한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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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바울 사도는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편지를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에베소서 4:1) 바울은 자신이 '주 안에서 갇힌 자'라고 말하며, 자신이 전하는 메시지가 예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는 '권한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부탁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꼭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간곡히 촉구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무엇을 간곡히 촉구하는 걸까요? 바로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합당하게 행하라’(헬라어: ἀξίως περιπατῆσαι, 악시오스 페리파테사이)는 표현은 '가치에 걸맞게 걷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나 놀라운 신분과 부르심을 받았는지 기억하며, 그 가치에 어울리는 삶을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단순히 '누구의 아들', '누구의 딸', '어느 학교 학생'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이자, 예수님의 제자이며, 거룩한 부르심을 받은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 부르심에 걸맞은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어서 바울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에베소서 4:2)

첫째는 ‘모든 겸손’(헬라어: ταπεινοφροσύνης, 타페이노프로쉬네스)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나를 낮추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겸손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즉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죄인임을 인정하고, 동시에 다른 사람들을 나보다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똑똑하다고 해서 거만해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청소년 시기에는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싶고 튀고 싶은 마음이 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리더십과 영향력은 겸손한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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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온유’입니다. 온유는 약하거나 소심한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온유는 '힘을 조절할 줄 아는 강함'을 말합니다. 자동차의 브레이크처럼, 자신의 감정과 능력을 절제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화가 나거나 짜증 날 때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고, 차분하고 부드럽게 대처하는 모습이 바로 온유입니다.

셋째는 ‘오래 참음’입니다. 이것은 인내심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다 보면 분명히 내 마음 같지 않고, 답답하고, 때로는 화가 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때 포기하거나 등 돌리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끝까지 참고 기다려주는 마음이 바로 오래 참음입니다.

넷째는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는’ 것입니다. ‘용납하다’(헬라어: ἀνεχόμενοι, 아네코메노이)는 '참고 견디다', '받아들이다'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릅니다. 생각하는 방식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성격도 다릅니다. 이 다름 때문에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우리가 사랑 안에서 이 다름을 견뎌내고, 심지어는 상대방의 부족함까지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바울은 마지막으로 그 이유를 말해줍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에베소서 4:3) 우리는 이미 예수님 안에서 성령님을 통해 하나가 되었습니다. 교회는 수많은 다른 사람들이 모였지만, 성령님 안에서 한 몸을 이룬 공동체입니다. 이 '하나 됨'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이미 이루어 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귀한 선물을 ‘평안의 매는 줄로 힘써 지키는’ 것입니다. ‘평안’이 바로 우리가 하나 됨을 묶어주는 끈입니다.

최근 뉴스에서,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서로의 의견 차이로 갈등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읽었어요. 어떤 학생은 완벽하게 하려고 하고, 어떤 학생은 빨리 끝내고 싶어 하고, 또 어떤 학생은 자신의 의견만 고집했답니다. 프로젝트가 위기에 처했을 때, 한 친구가 나서서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며 역할을 나누자고 제안했대요. 모든 팀원이 겸손하게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조율한 끝에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오히려 팀원들 간의 우정이 더 깊어졌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바울이 말한 '하나 됨을 지키는' 모습이 아닐까요?

결론 및 적용: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특별한 부르심을 받은 존재입니다. 우리의 삶은 그 부르심의 가치에 ‘합당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과 용납의 옷을 입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학교에서, 가정에서, 또 교회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이 사랑의 모습을 보여줄 때, 여러분은 진정 예수님의 제자다운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을 거예요. 우리 안에는 여전히 이기적인 마음과 자존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성령님은 이미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가 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내가 먼저 겸손하게 손을 내밀고, 내가 먼저 온유하게 말하고, 내가 먼저 오래 참고, 내가 먼저 사랑으로 용납할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교회와 학교, 가정을 하나 되게 하시는 평화의 도구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을 통해 예수님의 아름다운 향기가 가득 퍼지기를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바울 사도를 통해 주신 에베소서 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나 귀한 부르심을 받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모든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으로 사랑 안에서 서로 용납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우리 청소년들이 학교와 가정, 교회 안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성령님이 주신 하나 됨을 평안의 매는 줄로 힘써 지켜나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흘러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축도
지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극진하신 사랑과 성령님의 감화 감동 교통하심이, 오늘 에베소서 말씀처럼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며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과 용납으로 성령이 주신 하나 됨을 지켜나가기로 다짐하는 사랑하는 청소년 예배 공동체와 가정과 학업과 이 나라 이 민족 위에 이제로부터 영원히 항상 함께 있을지어다. 아멘.
#청소년설교, 에베소서, 부르심에합당한삶, 겸손, 온유, 하나됨, 그리스도의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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