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성벽을 다시 고친 느헤미야 (느헤미야 1:1-6:19)
"성 역사가 오십 이일만에 엘룰월 이십 오일에 끝나매 우리 모든 대적과 사면 이방 사람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스스로 낙담하였으니 이는 이 역사를 우리 하나님이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느헤미야 6:15-16)
유대 나라가 바벨론 제국에 의해서 멸망당한 후 바사라는 나라가 바벨론을 물리치고 유대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을 때였어요. 바사 나라는 세계 역사에서는 '페르시아'라고 불리었고 지금은 '이란'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당시 유대 나라는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이라는 왕이 쳐들어 와서 예루살렘 성전을 포함한 모든 성을 불태우고 성벽을 허물어 버렸으며(당시로부터 142년전, B.C 587년 역대하 36:19), 많은 유대 사람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야 했어요. 그러나 스룹바벨이라는 지도자에 의해 일부 유대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1차 귀환, B.C 537년) 두 번째로 성전을 완성했었지만 무너졌던 성벽을 다시 고치지는 못했던 상태였어요. 그리고 후에 에스라라는 지도자와 함께 일부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돌아와(2차 귀환, B.C 458년) 에스라의 지도 아래 무너졌던 성벽을 다시 고치고자 했지만 대적자들의 방해와 아닥사스다 1세의 명령에 의해서 성벽은 허물어지고 성문은 불태워진 채로 방치되어 있었어요(에스라 4:12-13, 21-23).
포로로 잡혀 갔다가 다시 조국 유대 나라로 돌아온 백성들은 예루살렘성이 파괴되고, 성문들은 불타버린 모습을 보고 실망에 빠져 있었어요.
그런데 바사라는 나라에 있던 느헤미야라는 사람이 이 소문을 듣게 되었어요. 느헤미야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왔던 사람이었지만 능력있는 훌륭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바사 나라의 왕인 아닥사스다 1세의 술 시중을 드는 높은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었어요.
당시에 술관원이었던 사람은 왕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모셨을 뿐만 아니라, 왕은 자기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신하 중에서 술관원을 선택했기 때문에 느헤미야는 왕이 있는 수산궁에서 왕의 신임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었어요. 느헤미야는 자신이 비록 남의 나라에 와 있었지만 죄로 인해 망해가는 자기의 조국을 생각하며 늘 조국을 위해서 기도하던 사람이었어요.
어느 날, 느헤미야는 자기의 친 형제인 하나니로부터 자기 조국의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그 내용인즉, 예루살렘성이 파괴되고 성문은 불타버렸으며 백성들은 실망에 빠져 있다는 것이었어요.
이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몹시 슬퍼하면서 며칠 동안 밥도 먹지 않고 금식하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어요. 느헤미야는 자기의 기도가 이루어질 때가지 계속해서 밤낮으로 기도했어요(4개월 동안, 기슬르월(11-12월)-니산월까지(3-4월).
자기의 조국을 위해 기도하던 느헤미야의 얼굴에는 슬픔이 가득찼고 몸은 자꾸만 야위어 갔어요.
어느 날 느헤미야가 왕의 앞에서 술을 따라 드리고 있었는데 느헤미야의 슬픈 얼굴을 본 왕이 느헤미야에게 물었어요.
"느헤미야! 그대에게 무슨 근심이라도 있소! 얼굴이 몹시 안 돼 보이는구려!"
"페하!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저의 조상들의 무덤이 있는 예루살렘성이 무너지고 성문은 불타버린 채로 있사온데 제 마음에 어찌 근심이 없겠사옵니까?"
"그러면 그대가 소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보시오!"
"폐하! 폐하께서 저를 사랑하신다면 제가 나의 조상들이 있는 예루살렘성으로 돌아가서 무너진 성을 다시 고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옵소서!"
느헤미야는 왕에게 자기의 소원을 말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후 왕께 자기의 소원을 말했어요.
아닥사스다 왕은 느헤미야를 자기의 곁에서 떠나보내는 것이 아쉬웠지만 느헤미야를 믿고 사랑했으므로 그의 소원을 들어주었어요. 뿐만 아니라 느헤미야의 요청대로 예루살렘성으로 돌아가는 길에 통과해야 하는 성들의 총독들에게 조서를 내려서 느헤미야가 무사히 그곳을 통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으며, 성문과 성곽과 느헤미야가 살 집을 지을 수 있게 목재를 충분히 주었고, 느헤미야가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군사들로 하여금 느헤미야를 호위하며 갈 수 있도록 허락했어요.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왕의 마음을 움직여 주셨기 때문이었어요.
유대 총독이 되어 예루살렘에 돌아온 느헤미야는 밤을 이용하여 비밀리에 성벽이 얼마나 무너졌는지 조사를 시작했어요. 듣던 대로 성벽은 완전히 무너져 있었고 성문은 불타 있었으며 그야말로 페허가 되어 있었어요. 조사를 다 마친 느헤미야는 모든 백성들과 함께 지도자들을 모아 놓고 그들에게 호소했어요.
"백성 여러분! 여러분이 보는 바와같이 지금 예루살렘성이 무너졌고 성문은 불타 버렸습니다. 지금 우리는 너무도 부끄럽고 큰 슬픔에 빠져있습니다. 이제 우리 다시 힘을 합해서 무너진 예루살렘성을 고쳐서 다시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백성 여러분! 예루살렘성을 다시 고칩시다."
이 말을 들은 백성들이 느헤미야의 의견에 찬성을 하며 힘을 합해 예루살렘성을 다시 고치기로 결의했어요. 그러나 그 중에 산발랏과 도비야와 게셈이라는 세 사람은 느헤미야가 성을 다시 건축한 후에 왕에게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며 반대했어요. 이처럼 적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성을 다시 고쳐나가기 시작했어요.
백성들은 힘을 모아 성문을 다시 고치며 망대를 다시 세웠으며 성벽도 하나씩 세워 나갔어요.
한편, 성을 고치는 것을 반대하던 자들 중에서 호른 사람 산발랏과, 암몬 사람 도비야는 사마리아 사람들과 함께 느헤미야를 조롱하며 군사들을 동원해 쳐들어가서 훼방을 놓기도 했어요.
그중에 도비야는 "당신들이 건축하는 성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질 것이오!"라고 하면서 비웃기도 했어요.
훼방꾼들이 쳐들어올 것이라는 소문을 들은 백성들은 겁이 나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그러나 느헤미야는 백성들에게 외치기를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어떤 방해와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예루살렘성을 다시 고쳐야 합니다. 이제부터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성을 지키면서 일합시다. 한 손으로 일해도 되는 사람들은 한 손에는 무기를 잡고 한 손으로 일을 하고, 두 손으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칼을 허리에 차고 일합시다. 우리가 일하다가 적이 쳐들어 온다는 나팔 소리를 듣거든 모든 사람이 달려나가 적들과 싸웁시다.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이와같이 느헤미야는 밤낮으로 성을 지키면서 무너진 예루살렘성을 세워 나갔어요. 하지만 백성들의 불평과 원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어요. 흉년이 들어서 먹을 것이 없었고, 많은 세금 때문에 허덕였으며, 자녀들과 밭과 포도원 등을 담보로 돈이나 곡식을 꾸어오는 등 백성들은 매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그 이유는 돈 많은 부자들이 고리대금 행위를 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의 재산을 빼앗고 가난한 자들을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
그러나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설득해서 부자들이 저당 잡았던 것들의 백분의 일을 동족에게 돌려주도록 하였고 이에 백성들이 느헤미야의 말을 따름으로써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되었어요.
이제 무너졌던 성벽은 거의 완성이 되어가고 있었고 성문을 달기만 하면 성벽 공사가 완공될 때였어요.
산발랏과 게셈이 사람을 시켜 느헤미야를 이스라엘 영토 밖으로 꾀어 내어 살해하기 위해서 네 번이나 편지를 보냈어요. 그러나 이 사실을 미리 알아차린 느헤미야가 거절함으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그들은 계속해서 느헤미야가 왕이 되어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면 중상 모략을 일삼았고, 스마야라는 사람에게 뇌물을 주고 느헤미야에게 보내서 적들이 당신을 죽이기 위해 올 것이니 성소로 도망치라며 느헤미야가 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는 성전으로 들어가게 해서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죄를 짓도록 유혹했어요.
그러나 느헤미야는 이러한 대적들의 방해와 유혹, 그리고 백성들의 원망을 극복하고 드디어 52일만에 무너진 성벽을 완성시켰답니다.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이제부터는 오늘 말씀이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어요.
1. 느헤미야의 기도
포로 생활에서 돌아왔던 유대 백성들이 어려움에 처해있고 예루살렘성이 파괴되고 성문은 불타 버렸다는 소문을 들었던 느헤미야는 슬피 울면서 자신과 이스라엘의 죄를 하나님께 회개했고, 자신의 소원을 들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어요. 느헤미야는 자신의 기도가 결코 헛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을 믿었기에 밤낮으로 금식을 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그의 기도는 응답되었고 왕의 허락으로 유대 총독으로 임명되어 온 후에 예루살렘성을 다시 세우기까지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을 쉬지 않았어요(느헤미야 4:4-5,9).
이와 같이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느헤미야의 기도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예루살렘성을 다시 세우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어요.
2. 온갖 장애를 물리치고 성벽을 재건한 느헤미야
유대 총독이 되어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온 느헤미야는 먼저 비밀리에 성벽이 무너진 상활을 조사한 후 백성돌과 지도자들을 설득해서 성벽을 다시 고쳐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사마리아의 총독이었던 산발랏, 도비야, 게셈 등 많은 대적자들이 나타나서 느헤미야를 모함하고 훼방하며 협박했고, 심지어 죽이려고까지 했어요. 이러한 외부적인 방해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과 원망이 있었지만 느헤미야는 그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모든 어려움을 다 물리치고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울 수가 있었어요.
느헤미야가 이와같은 내,외적인 어려움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느헤미야에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들도 느헤미야같이 하나님만 믿고 의지한다면 어떠한 어려움을 만나도 다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을 거예요.
3. 느헤미야를 도와 주신 하나님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우는 일에는 느헤미야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지만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느헤미야를 도와 주셨다는 사실이예요.
느헤미야가 바사 나라의 아닥사스다 왕 밑에서 술관원이라는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섭리때문이었어요. 하나님은 느헤미야를 통해서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세우시기 위해서 느헤미야를 술관원의 자리에 오르게 하셨어요.
아닥사스다 왕의 허락으로 느헤미야가 유대 총독으로 부임할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왕의 마음을 움직여 주셔서 느헤미야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셨고(느헤미야2:8), 무너진 성벽이 이루어질 때까지 늘 함께 해주셔서 무사히 성벽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느헤미야 6:16).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은 곧 하나님의 도우심의 결과였다고 말할 수 있어요.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결론을 말씀드리겠어요. 느헤미야가 무너진 성벽을 다시 고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기도와 헌신적 노력과 정성이 있었지만, 그 일을 뒤에서 이루신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심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되겠어요.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들도 무슨 일을 하다가 어려움을 만나거든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도와주심을 믿고 끝까지 믿음으로 승리하는 어린이들이 되세요.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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