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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설교

독수리 같이 (신 32:11-12)/어린이설교 모음 주일학교설교

by RangR 2019.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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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같이 (신 32:11-12)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신명기 32:11-12)

 

 

 

만약에 여러분이 새가 된다면 어떤 새가 되고 싶으세요? 할미새요? 뜸부기요? 독수리라구요? 그래요. 나라도 새 중의 왕인 독수리가 되겠어요.

(시각자료 25-1) 독수리가 새 중의 왕으로 불리는 것은 두 가지의 중요한 이유 때문이에요. 그 첫 번째 이유는 독수리의 자식으로 태어났기 때문이에요. 할미새나 참새는 아무리 독수리 흉내를 내어도 독수리가 될 수는 없다구요. 그 두 번째 이유는 독수리가 받는 끔찍스러울 정도로 강한 훈련 때문이에요. 아무리 매서운 독수리라도 편한 세상에서 잉꼬새처럼 자란다면 결코 독수리의 명성은 지닐 수가 없어요.

그럼, 독수리가 어떻게 그 새끼를 훈련시키는지 볼까요?( 시각자료 25-2)어미 독수리는 둥지를 주로 바닷가 높은 벼랑에 짓는다고 해요. 물론 맹수나 독사의 손에서 새끼를 보호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자기 새끼를 새 중의 왕으로 훈련시키기 위해서랍니다. 일단 새끼가 부화되면 깃털이 나기도 전, 즉 날개나 다리 근육에 힘이 생기기 전부터 훈련을 시작한답니다.

그 훈련하는 모습을 살펴보면 성경에 기록된 대로 우선 새끼가 누운 포근한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는 것에서부터 새 중의 왕이 되는 훈련이 시작됩니다. 그 동안에 의지가 되던 벼랑 바위 틈의 둥지마저 어미 독수리가 다 헐어내 버리면 새끼 독수리는 온 몸을 불편하게 만드는 바위 틈에 의지하여 비바람과 추위와 싸우며 고통을 견디어내야 합니다. 처음에는 죽을 것만 같겠지만 몇 일 몇 주가 지나면서 새끼는 비바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추위에 겁먹지 않는 담력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독수리 새끼 훈련의 전부는 아닙니다. 어미 독수리는 아직 깃털도 안난 새끼 독수리를 그 높은 벼랑 둥지에서 밀쳐 떨어뜨립니다. 날개 근육에 힘이 없는 새끼 독수리는 속수무책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결코 어미 독수리가 매정하게 새끼를 죽이려고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적응 못하는 겁 많은 자기 새끼를 아예 죽여버리려고 이렇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어미 독수리는 비명을 지르며 떨어지는 새끼 독수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그 바닥으로 떨어지기 직전 새끼 밑으로 급히 내려와 새끼를 업어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끔찍한 훈련이 새끼 독수리 입장에선 처음부터 이해가 될 리는 없겠지요. 그러나 어미 독수리는 새끼가 이해할 수 있을때까지 훈련을 지체하지 않습니다. 한 번, 두 번, 스무 번, 백 번, 이 백번.. 계속되는 훈련을 통해 독수리는 무서울 것이 없고, 거칠 것이 없는 새 중의 왕으로 변해가는 것입니다.

새 중의 왕인 독수리도 자기 새끼를 그렇게 키울 줄 알거든 하물며 왕 중의 왕인 하나님께서야 그 백성이 왕의 자식다운 품위와 우아함을 가진 자녀로 자라나도록 훈련시키시는 일을 잊으시겠습니까?

사실, 오늘의 독수리 이야기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인도하셨는가를 말씀하시기 위해 사용하신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고난을 받습니다. 그 고난은 하나님의 사랑이 부족해서 오는 것도, 그분의 능력이 달려서 오는 것도 아닙니다. 더더구나 우리를 괴롭히거나 위협하려고 주시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숱한 고난은 우리를 강하고 멋진 그분의 백성으로 키우시려는 훈련의 일환인 것입니다. 그러나 보금자리를 어지럽히고 새끼를 떨어뜨린 어미 독수리가 새끼 위에 나풀거리듯 하나님은 온 신경을 고통스런 훈련 중에 있는 우리에게 집중하시며 우리의 고난의 현장에 함께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 계십니다. 새끼가 감당 못할 처지가 되면 조금의 착오도 없이 새끼를 날개로 받는 어미 독수리처럼 주님도 우리가 감당 못할 때 우리를 그 넓은 등으로 업으셔서 구해내십니다. 새끼 독수리가 여러 번 떨어지다보면 겁먹고 소리지르는 대신 엄마 독수리가 자신의 안전과 모든 것을 책임져 줄 것을 믿고 안심하고 몸을 내던지게 되는 것처럼 우리도 고난을 통해 우리 주님을 신뢰하고 우리 자신을 내맡기는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고난을 당할 때 가장 중요한 태도는 주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품위 있고 우아한 하나님의 자녀로 세우기 위해 우리를 훈련시키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훈련 현장에 함께 계셔서 아픔과 안타까움을 같이 나누며 우리를 책임져 주시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께 모든 것을 내어맡길 때 훈련은 더 이상 괴로움과 두려움이 아니라 즐겁고 신나는 모험이 될 것입니다.

 

기도 : 주님, 독수리가 그 새기를 훈련하듯 저를 하나님의 품위있고 우아한 친 백성으로 훈련시키심을 감사 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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