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 주 장년부 설교: 믿음으로 요단강을 건너라
성경 본문: 여호수아 3장 7-17절
중심 메시지: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새로운 미래로 인도하실 때, 불가능해 보이는 장애물 앞에서도 당신의 임재와 능력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발을 내디딜 것을 요구하시며, 순종할 때 기적적인 길을 여십니다.
서론: 새로운 시작 앞의 장애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에는 종종 새로운 기회나 소명이 주어질 때, 마치 거대한 강물처럼 우리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과 마주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변화의 문턱에서, 혹은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새로운 사명의 길목에서, 우리는 때로 그 장애물의 크기에 압도되어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그러한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40년간의 광야 생활이 끝나고, 드디어 약속의 땅 가나안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그들 앞에는 넘실거리는 요단강이 가로놓여 있었습니다. 특히 그때는 곡식 거두는 시기라 강물이 언덕까지 넘쳐흐르던 때였습니다. (여호수아 3:15)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는 도저히 건널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마치 우리의 삶에서 만나는 ‘홍수기의 요단강’과 같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 지점에서 당신의 백성에게 위대한 믿음의 결단을 요구하십니다.
본론 1: 하나님의 약속과 명령 (여호수아 3:7-8)
이스라エル 백성들이 요단강 앞에서 절망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먼저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7절 말씀을 보면,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크게 하여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는 것을 그들이 알게 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함께하셨듯이 여호수아와도 함께하시며 그를 높이실 것을 약속하심으로써, 지도자에게 먼저 확신과 권위를 부여하셨습니다. 이는 곧 백성 전체에게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약속에 이어, 하나님께서는 구체적인 명령을 내리십니다. 8절입니다. “너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요단 물 가에 이르거든 요단에 들어서라 하라.” 이 명령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믿음을 요구하는 명령이었습니다. 강물이 넘실거리는 그곳에, 그것도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먼저 발을 내디뎌 서라는 것입니다. 길이 열린 후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으로 먼저 믿음의 발을 내딛으라는 도전이었습니다.'
본론 2: 백성을 향한 준비와 도전 (여호수아 3:9-13)
하나님의 약속과 명령을 받은 여호수아는 이제 백성들을 준비시킵니다. 그는 먼저 백성들에게 “이리 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9절)고 선포합니다. 모든 위대한 역사의 시작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 가운데 살아 역사하시는지를 보여주실 것이라고 확신을 심어줍니다. (10-11절) “또 말하되 살아 계신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에 계시사… 온 땅의 주이신 주의 언약궤가 너희 앞에서 요단을 건너가리라.” 여기서 핵심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계시며, ‘온 땅의 주’이신 하나님의 임재(언약궤)가 그들보다 ‘앞서’ 가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바로 이 살아계시며,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뿌리를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믿음을 통해 이루실 기적적인 표징을 13절에서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한 곳에 쌓여 서리라.” 보십시오,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출 때’, 바로 그 순종의 순간에 물이 끊어질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기적은 믿음의 순종을 통해 현실이 됩니다.
본론 3: 믿음의 발걸음과 기적적인 결과 (여호수아 3:14-17)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14절은 “백성이 요단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장막을 떠날 때에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나아가니라”고 기록합니다. 그리고 가장 긴장되는 순간, 15절과 16절 상반절입니다. “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 가에 잠기자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제사장들의 발이 넘실대는 강물에 잠기는 그 순간! 바로 그 믿음의 절정에서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멈추어 서고, 백성들은 마른 땅으로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가능해 보이던 상황 속에서 당신의 약속대로 길을 내셨습니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모든 백성이 다 건널 때까지 요단강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속에서 약속의 땅으로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결론: 오늘 우리의 요단강을 건너는 믿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단강을 건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영적 교훈을 줍니다. 우리의 삶에도, 우리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이 사회 속에도 넘실거리는 ‘요단강’과 같은 문제와 도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명, 어려운 관계의 회복, 끊어내기 힘든 죄의 습관, 혹은 교회가 감당해야 할 새로운 시대적 과제들이 바로 우리가 건너야 할 요단강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으로 발을 내디뎌라.” 그분은 살아계셔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며,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온 땅의 주가 되십니다. 그분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는 오늘도 우리 앞서 행하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며 그분의 약속을 굳게 붙드는 것입니다. 둘째, 상황과 환경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임재와 능력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셋째, 모든 해결책이 눈에 보이기 전이라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믿음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바로 그 순종의 발걸음이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듯이, 오늘 우리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풍성한 삶과 사명의 자리로 인도하기를 원하십니다. 때로는 우리의 발이 거친 물결에 잠기는 듯한 두려움이 있을지라도, 우리를 앞서 행하시며 길을 여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담대히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을 통해 요단강을 가르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증거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다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믿음의 도전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요단강을 가르셨던 주님께서,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놓인 수많은 장애물 앞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하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환경이 아닌 주님을 바라보며, 순종으로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삶이 주님의 기적을 경험하는 통로가 되게 하시고, 약속하신 풍성한 은혜의 자리로 담대히 나아가는 모든 성도들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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